충남 태안군 대야도 마을

 

 

충남 귀촌생활 리얼후기 (생활비, 교통, 직업환경)

충청남도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자연환경과 삶의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귀촌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초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이 많고, 다양한 연령대의 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사례가 많아 "첫 귀촌지"로 선택하기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 이 글에서는 충남 지역에서 실제 귀촌한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생활비, 교통, 직업환경 세 가지 관점에서 리얼한 귀촌 생활 후기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1. 생활비: 수도권 대비 반값 수준, 자급생활도 가능

충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저렴한 생활비입니다. 서울에서 20년 넘게 살다가 충남 공주시 외곽 마을로 귀촌한 A 씨는 “서울에서 매달 250만 원이 넘게 나가던 생활비가 지금은 100만 원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A 씨는 주택 임대료가 월 15만 원, 식비는 텃밭과 로컬푸드 직거래로 월 20~3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남은 농지 접근성이 좋고 텃밭 조성이 쉬워 직접 재배한 채소와 과일로 식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통한 식자재 공유, 김장 나눔 문화 등도 생활비 절감에 기여합니다. 특히 태안·서산·예산·금산 등은 빈집 활용 정책이 잘 되어 있어 보증금 300만 원 미만, 월세 10만 원 이하 주택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공공요금도 서울 대비 저렴하고, 로컬마트나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면 물가 부담도 낮습니다. 공공문화시설 역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이 가능합니다.

2. 교통: 자차 중심이지만 수도권 접근성 탁월

충남 천안, 아산, 공주, 논산 등은 KTX, SRT 등 고속철도와 시외버스, 광역버스망이 잘 구축돼 있어 서울, 대전 등 대도시 접근이 쉽습니다. 천안아산역에서 서울까지는 KTX로 약 35분이 소요됩니다.

시·군 중심부에는 환승센터와 농어촌버스 노선이 연결돼 있어 자차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읍·면 단위의 경우에는 자차가 거의 필수이기 때문에 귀촌 초기에는 차량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충남의 도로망은 국도,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물류와 이동 효율성이 높으며, 서해안 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인접해 타 지역으로의 진출도 수월합니다.

3. 직업환경: 농업 외에도 창업·교육·관광 분야 확장

충남은 농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직업 모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양, 예산, 부여, 금산 등은 귀촌 창업 지원 정책이 잘 갖춰져 있고, 청년 귀농 창업에 대한 지자체 보조금과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역 농산물 가공, 전통주 제조, 게스트하우스 운영, 체험 관광 등 다양한 사업모델이 실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디지털 기반 직업도 충분히 유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아산, 논산 등은 도심 인접 지역으로 공공 와이파이, 공유 오피스, 디지털 창업 지원센터가 구축되어 있어 젊은 세대도 안정적인 직업 기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충남에서의 귀촌 생활은 생각보다 편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만족도를 보여줍니다. 생활비는 절반 수준으로 줄고, 교통은 수도권과 가까우며, 직업 역시 단순 농업을 넘어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귀촌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디서 살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충남은 현실과 이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균형 잡힌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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